우연한 기회에 컴퓨터 주변기기 판매점에서 샘플을 만져보고 그자리에서 구매했던 엘레컴 마우스.
잠깐 쥐어 봤는데 마치 밀가루 반죽에 내 손을 눌러서 찍은 것 마냥, 손에 쫙 달라 붙는 것이었다.
'궁극의 그립감' 이라는 말은 나중에 본 말이었지만, 정말 수많은 마우스를 써봤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.
구입했던 모델은 유선 모델이었고, 거의 5년이상을 써왔더니 그립 부분이 닳아서 벗겨질 정도가 되었다.
사실, 손에 땀이 많은 나의 마우스로는 꽤 오랫동안 버텨 준 셈이다.
이제 녀석(?)을 보내줘야 할 때가 온 것 이었다.
하지만, 다른 마우스로 갈아 탈 자신이 없었다.
마우스 밑면을 보았더니 '엘레컴'이란다. (그렇다, 그동안 나는 무슨 메이커였는지도 몰랐다.)
엥? 일본 회사란다.
검색해보니 한국지사가 있다.
시대에 걸맞게 무선으로 같은 모양, 같은 사이즈로 구매했다.
이틀만에 도착했고, 바로 옛 친구(?)를 뽑아 버리고 마우스 리시버를 꽂았다.
전혀 낯설지 않은 익숙한 녀석(?)의 느낌.
약간 엠보싱 처리가 된 그립부분이 착 달라 붙는다.
게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사은품 (유선 이어폰)까지 보내주었다.
긴말 안한다. 좋다. 걍 사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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